이혼하고 유일하게 내 편이었던 게 우리 개였어
하
하린0417
08.16 · 조회 1,747
그 시기에 사람들은 다 한마디씩 얹었는데 얘만 아무것도 안 묻고 그냥 옆에 붙어 있었거든.
내가 밤에 소리 죽여 울면 어떻게 알았는지 다가와서 무릎에 턱 올리고 눈만 껌뻑이던 거 아직도 생생해.
그때 얘 아니었으면 그 겨울을 어떻게 났을까 싶을 때가 있어.. 진짜 살렸다 나를.
이제 걔도 많이 늙어서 요즘은 내가 걔 옆을 지키는데 이번엔 내 차례구나 싶어서 마음이 짠하네
저도 그 시절 우리 애가 살렸어요.. 진짜 은인이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