혼자 밥 먹는 게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
H
Henry
08.17 · 조회 1,494
이혼하고 몇 년 되니까 혼밥이 아무렇지 않아졌다고 스스로도 믿었거든.
근데 오늘 단골집에서 옆 테이블 노부부가 반찬 서로 놓아주면서 도란도란 먹는 걸 보는데 갑자기 목이 메더라.
아 나는 이런 게 익숙해진 게 아니라 그냥 없이 사는 걸 견디는 거였구나 싶어서.. 밥이 잘 안 넘어갔음.
그래도 뭐 어쩌겠어 그냥 마저 먹고 나왔지. 익숙한 척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가끔 이렇게 들킬 뿐이지
익숙한 척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말에 위로받고 가요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