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삼만원짜리 향초 하나 사면서 손이 떨렸다

살랑봄바람

08.19 · 조회 1,183

혼자 살면서 돈 쓰는 게 습관적으로 조심스러워졌거든. 나한테 뭐 하나 사주는 게 늘 사치 같고.

근데 오늘 우연히 들른 데서 향 좋은 향초 하나가 눈에 밟혀서 삼만원짜리를 들었다 놨다 했다.

결혼 생활 땐 이런 거 하나 사려면 눈치 봤는데 이제 아무도 뭐라 할 사람 없는데도 손이 떨리네..

결국 샀는데 집에 와서 불 붙이고 멍하니 보다가 이런 게 진짜 내 돈으로 사는 첫 사치인가 싶더라

댓글 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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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차장입니다·08.19

첫 사치 축하해요ㅋㅋ 앞으로 더 자주 사세요

유월의바람·08.19

향초 하나에 이렇게 마음이 담기다니.. 저도 오늘 하나 사야겠어요

한강의밤·08.19

이제 눈치 볼 사람 없는데도 습관이 남는 거죠. 천천히 나한테 써도 돼요

가을이슬·08.19

누가 뭐라 안 하는데도 손 떨리는 그 마음 너무 알아요.. 잘 샀어요 진짜